해리 케인과 29골째 합작 '역대 2위…"텔레파시 수준"
손흥민이 27일(한국 시각)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해준 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번 시즌은 거의 텔레파시 수준이다(BBC)
스퍼스의 다이나믹 듀오(ESPN)
프리미어리그의 가장 치명적인 듀오(토크스포츠)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의 ‘찰떡 호흡’에 현지에서도 감탄이 잇따랐다.
토트넘은 27일(한국 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번리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헤딩 패스로 방향을 돌렸고, 빈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헤딩으로 번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케인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이 자신과 마주보고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며 “소니를 웃게 한다면 뭐든 다 좋아! 제대로 된 승리였어.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라고 애정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환상적인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손흥민에게 잘 떨어졌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9골을 합작했다. 축구 데이터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29골(손흥민 14골·케인 15골)을 만들어 역대 합작골 2위에 올랐다.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티에리 앙리와 로베스 피레(아스널) 콤비와 타이다. 역대 1위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첼시)의 36골이다.
BBC는 “손흥민과 케인은 최근 몇 년간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시즌은 거의 텔레파시 수준”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현지 다수 매체가 “스퍼스의 다이나믹 듀오”(ESPN), “치명적인 듀오”(텔레그래프) 등 둘의 ‘찰떡 호흡’을 언급했다.
손흥민이 27일(현지 시각) 번리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손흥민의 리그 8호 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에 올랐다. /AFP 연합뉴스
한편 이날 6경기 만에 8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선 손흥민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게리 네빌은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서 “손흥민은 너무 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네빌은 “무리뉴 감독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언제 월드 클래스에 오를 것 같냐는 질문을 받자 ‘이미 그 자리에 올라 있다’고 답했다”며 “완전히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그는 모든 걸 다 잘 해내고, 상대편에겐 악몽이다”고 했다.
네빌은 “우리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를 주로 언급하지만, 손흥민도 같은 수준이다. 만약 손흥민이 리버풀이나 맨시티에서 뛰었다면 그들처럼 활약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너무너무 훌륭하다(absolutely outstanding)”고 했다.
또 “세상 모든 팀이 손흥민을 탐낼 것 같다”며 “유럽이나 프리미어리그에 그를 데려가지 않을 팀은 없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도 “만약 스털링이나 마네가 팀을 떠난다면, 손흥민은 펩 과르디올라(맨시티)와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의 첫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축구] 토트넘, 웨스트브로미치 원정에서 1대0 극적승리! (0) | 2020.11.09 |
---|---|
[해외축구] ‘손흥민 85분 소화’ 토트넘, 브라이튼 2-1 제압…2위 도약 (0) | 2020.11.02 |
[해외축구] '45초만에 골' 다시 증명된 손흥민의 존재감 (0) | 2020.10.20 |
[해외축구] "햄스트링에 마법이..." 손흥민 2골 1도움! (2) | 2020.10.06 |
[해외축구] 손흥민 1골 2도움 슈켄디아 원정서 3:1 승리 (0) | 2020.09.25 |